트럼프, 골프장서 다리 절뚝…‘건강 이상설’ 불러온 이 장면

2025-03-06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4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즈,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 내 골프장을 방문판 트럼프 대통령이 카트에서 힘겹게 내리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왼발을 땅에 먼저 내디딘 뒤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일어섰다. 그런데 그의 오른쪽 다리는 눈에 띄게 구부러져 있었고, 땅을 디딜 때도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보였다. 오른쪽 다리를 끌 듯이 걷는 모습도 보였다.

이 영상은 조회수 1540만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SNS에서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트럼프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골프 카트에서 나오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부자연스럽게 걸었던 모습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에도오른쪽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거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에 멍 자국이 포착되는 등 꾸준히 건강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첫 임기 당시인 202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연구소에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쪽 다리를 끄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유세중에는 다리를 끌며 연단에서 내려오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지난달엔 소방관들에게 피자를 전달하면서 다리를 끄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악수하는 그의 오른쪽 손등에 커다란 멍 자국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료진이 그의 건강을 두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의료 기록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에 따라 해당 기록은 비공개 대상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멍은 매일 악수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술이나 담배를 전혀 하지 않지만,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고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대통령 시절인 2018년 첫 건강검진에서 건강 상태가 좋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1년 뒤 키 192㎝에 몸무게 110㎝로 비만 진단이 나왔고, 콜레스테롤약을 복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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