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가 영국 현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런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 홈구장 티켓 매진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맨(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슬라비아 프라하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과로 6전 3승 2무 1패 11승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슬라비아프라하는 3무 3패 3승점으로 32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완승이었다. 전반 28분 페드로 포로가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로메로가 살짝 방향을 바꿨다. 이게 상대 선수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초반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슬라비아 프라하 수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을 토트넘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전담 키커로 나섰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 중앙으로 과감하게 성공시켰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 34분 슬라비아 프라하가 또 박스 안에서 반칙해 버렸다. 주심은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번에는 사비 시몬스가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왼쪽 아래 구석으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슬로비아프라하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추가시간 4분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토트넘의 3-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이번 경기 토트넘 팬들에게 더 특별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홈구장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열렸다. 그래서 손흥민은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눴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항상 스퍼스일 것이다.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라며 “여기는 언제나 제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언제든 로스앤젤레스(LA)에 놀러 와도 좋다. 여러분을 꼭 맞이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의 작별 인사와 3-0 완승까지 토트넘 팬들에겐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고민이 있다. 손흥민까지 왔는데 홈경기 티켓은 매진시키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슬라비아 프라하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4만 7281명의 관중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토트넘 홈구장이 최대 6만 25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과 손흥민이 찾아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많은 관중이 모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3번째 홈 경기도 매진에 실패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표는 정말 비싸다”라며 “탈락 위기가 없는 현재 단계와 부진한 성적으로 큰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손흥민이 지난여름 팀을 떠나고 처음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팬들은 경기장에 찾아오지 않았다. 이번 4만 8000명도 상황을 고려하면 많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미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다가오는 경기의 표 가격을 조정했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 경기를 앞두고 티켓 가격을 변경했다”며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전 관중을 늘려 매진을 유도하기 위해 티켓 카테고리 등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경기 상대와 좌석 위치 등에 따라 A, B, C 등으로 티켓 가격을 구분하고 있다. 강팀과 맞대결을 펼치면 보통 A로 분류하고 비교적 낮은 중요도 경기에는 카테고리 C가 적용된다.
2025-2026시즌부터 카테고리 C 경기의 일반 성인 티켓 가격은 38파운드(약 7만 3000원) 정도 된다. A 경기는 70에서 90파운드(약 18만원)까지 값이 오른다.
토트넘은 원래 다가오는 도르트문트와 유럽대항전 경기를 최고 카테고리 최고 등급인 A로 분류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티켓이 많이 팔리지 않아 카테고리 B로 변경했다.
토트넘의 흥행 부진에는 슈퍼스타의 부재의 영향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과거에는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가레스 베일 등 구단을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선수들 만큼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팀에 없다.
과연 토트넘은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아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매진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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