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기술과 제품을 미국에 처음 도입하는 겁니다. 미국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서비스죠.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상용화된 의료 장비, 서비스가 미국으로 가는 것은 K-덴탈 차원에서 의미가 큽니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가 최근 코스닥 이전 상장 준비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산업 행보와 관련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아이오바이오와 같이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은 신속 이전 상장의 패스트트랙 혜택을 받으며, 코스닥 이전 상장 시 치과 업계에서는 최초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사례가 된다.
아이오바이오는 최근 치아우식증 진단 보조 장비인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아이오바이오는 이번 허가 취득에 따라 미국에서 치과 비방사선 진단법 보험청구코드(D0600)를 활용, 본격 시장 발굴에 나선다.
이는 미국에는 없는 기술로, 우리나라 자체 기술을 처음 도입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는 지난해 균열치 조기 진단 방법에 대한 정책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TFT를 구성하기도 했다.
윤홍철 대표는 “발전에 도움을 주는 치과 원장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 진출의 길이 열린 지금이 바로 터닝포인트”라며 “균열치 조기 진단에 관한 근거에 관해서는 정식으로 SCI 논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바이오는 현재 치과 원장들을 대상으로 ‘링크덴스(LINKDENS) AI 연구개발참여단’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참여단은 300명의 치과의사로 구성되며, 참여자는 BIS 영상 기반의 환자 관리 최적화 및 조기 진단 모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모든 데이터 및 개인 정보는 법적 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관리되며 200개 데이터 제공을 완료할 경우, ‘LINKDENS Global Network’ 펠로우십 자격과 큐레이 제품에 대한 우선 할인 혜택 제공이 주어진다.
윤홍철 대표는 “이 시스템은 환자 구강 질환별 상태와 중증도를 태그 형식의 데이터로 나눠 분류한다”며 “300명 치과 원장들의 임상 데이터가 인원별 200개씩 모이면 6만 개가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임상 데이터가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