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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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키스 크루즈에 3-0 완승…U-15 단식서는 아쉬운 준우승 남자부 단식 이승수, U-19·U-15 잇따라 석권…대회 2관왕 차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2025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유스 컨텐더 도하’에서 여자 19세 이하(U-19)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허예림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U-19 단식 결승전서 키스 크루즈(필리핀)에 3대0(11-3 11-4 12-1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고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이 알려왔다.
이날 우승으로 허예림은 지난해 이 대회 U-15 단식 우승과 U-19 복식 우승으로 좋은 결과를 냈던 기억을 1년 만에 되살리며 2년 연속 같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예림은 앞선 준준결승서 사쿠마 유이(일본)를 3대1로 제친데 이어 준결승전서는 팀 선배이자 전날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예린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이타가키 코하루(독일)를 3대1로 물리치고 올라온 크루즈와 만났다.
또 허예림은 이어 열린 15세 이하(U-15) 단식 결승에도 나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앞선 U-19 단식 결승을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한 탓에 이타가키 코하루에 1대3(11-3 9-11 9-11 5-11)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U-19 단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어 이승수(대전 동산중)가 김가온(한국거래소)을 맞아 첫 세트를 내준 뒤 이어진 세 세트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따내 3대1(4-11 12-10 13-11 13-1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승수는 이어 벌어진 U-15 단식 결승서도 마영민(의령 정곡중)을 3대1(11-6 6-11 11-6 11-8)로 누르고 우승해 2개 종별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U-19 복식 결승서는 최서연·최나현(이상 대전 호수돈여중) 조가 인도의 샤알리 와니·타네샤 코테차 조를 3대0(13-11 11-7 11-3)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으며, U-19 남자 복식의 최지욱(서울 대광고)은 배원(호주)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 밖에 남자 U-15 복식서 오누르 굴루자데와 짝을 이뤄 결승에 올랐던 마영민은 트루키예의 고르켐 오칼·케난 카흐라만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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