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파키스탄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규제하기 위한 전담 기구 '파키스탄 디지털자산청(PDAA)'을 신설한다. 이 기관은 국가 자산과 정부 부채의 토큰화는 물론, 잉여 전력을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수익화,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육성 등의 역할도 맡는다.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국영 방송사 PTV를 인용하여 파키스탄 재무부가 디지털 자산 규제를 위한 독립 기관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신설되는 PDAA는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 기관, 지갑, 토큰화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앱 등의 허가 및 규제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무함마드 오랑제브(Muhammad Aurangzeb) 재무부 장관은 방송에서 "파키스탄은 뒤따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PDAA는 소비자 보호, 국제 투자 유치, 그리고 미래형 금융 혁신을 위한 토대 마련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14일 출범한 암호화폐 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 자문에는 전 바이낸스(Binance)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도 포함돼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