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특수 타고 역대급 실적…목표가 27만원

2025-01-23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를 등에 업고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 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9조 8000억 원, 영업이익 8조 1000억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을 한 분기 만에 다시 경신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제품 믹스 전략이었다.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모바일·PC용 레거시 메모리 판매를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여 평균판매가격(ASP)이 10% 상승했다.

올해 1분기는 IT 하드웨어의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출하량이 10% 초반, 낸드는 10% 후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AI용 제품을 제외한 레거시 메모리 재고 조정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나, HBM 연간 계약 체결로 과거 대비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었다”며 “2분기부터는 증익 흐름 재개와 HBM4 등 신제품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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