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일이 오는 27일로 확정됐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만 단독으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의 특성상 현직 상임위원장의 출마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 방식·일정 등을 의결했다.
선관위는 오는 27일 오후 3시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자당 도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대표 선거에 출마할 의원들은 선거 이틀 전인 25일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고, 입후보를 마친 시점부터 26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앞서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현직 상임위원장의 후보 출마를 제한하려던 움직임은 멈춘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현직 상임위원장이 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될 시 더불어민주당에게 공석이 된 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선관위는 지난해 7월 도의회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 합의 내용을 향후에도 지킬 것으로 판단, 상임위원장의 출마를 허용하기로 했다.
당헌·당규를 비롯해 관련 규정에 상임위원장의 출마를 막을 수 없다는 점도 입후보를 제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표와 상임위원장 선거를 동시에 입후보할 수 없다.
다만 대표 선거만 단독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우에는 피선거권을 가진 의원들의 입후보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 후보군으로 적극 거론되는 인물은 김성수(하남2)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윤태길(하남1) 도의원, 이석균(남양주1) 의원, 허원(이천2·이하 가나다순) 건설교통위원장 등이 있다.
이들 중 허원 건교위원장은 대표에 선출될 경우 관례상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김성수 예결위원장은 위원장 임기가 오는 30일까지이기 때문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