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터치] 선진뷰티사이언스, ODM 사업 진출로 성장 ‘기대 UP’

2025-03-16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선진뷰티사이언스가 ODM(제조자 개발 생산) 사업 진출을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DM 관련 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미국 OTC(일반의약품)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78년 개인회사로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화장품 소재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올해 충남 장항 공장 준공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반기 중 고객사 물량 초도 납품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미국 OTC 시장 대응 전용 ODM 공장을 증설한다"며 "소재 공장이 위치한 장항 공장의 여유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고 건물과 설비 등 소요 CAPEX(자본 지출)는 약 23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SPF(자외선 차단 지수)가 들어간 색조 화장품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고 내용물 기준 매출액 캐파는 약 500억원"이라며 "양산이 하반기에 이뤄지는 점과 초기 램프업 과정을 고려한 올해 연간 ODM 매출은 49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미국 OTC 전용 ODM 신공장 건설에 나선다”며 “글로벌 화장품 ODM 및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사업 확대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공장 준공과 함께 미 FDA에 생산시설 등록 예정"이라며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고 타사 대비 낮은 개발비 투입으로 효율성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TC가 승인절차가 아닌 등록절차라는 점에서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허준서 연구원은 "브랜드사가 화장품을 미국시장에 판매할 때 FDA에 제품이 생산되는 제조설비, 제품의 활성물질 정보, 미국 내 판매 대리인의 정보 등을 FDA에 등록하고 판매하면 된다"며 "향후 매출이 일정규모 이상 나오면 FDA의 실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다양한 고객사에 화장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온 공정 관리 능력은 ODM 사업에서 OTC 시장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화장품 브랜드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모 연구원은 "완제품 브랜드를 화장품 소재 영업에 활용하고자 2021년 런칭했다"며 "올해 선케어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3%, 22.7% 늘어난 794억원,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재모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 매출 증가와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의 원가가 절감되면서 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보다 수출 증가율이 더 가파른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쓰리서치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20억원, 92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81억원, 135억원으로 내다봤다.

한편,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초 9000원대 중반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최근 1만1000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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