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은 인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인체 신진대사의 기본입니다. 물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말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물을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물은 생명 유지의 필수 요소로 신체의 균형과 기운을 조절한다고 여겼습니다. 한국 한의학의 보배 중 하나인 동의보감에서는 물을 33가지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할 정도로 물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물의 신진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상의 장부인 삼초(三焦)의 개념을 만들어 물(수액)의 전신 순환을 파악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생리적인 부분에서도 물이 혈액이 되고 상황에 따라 혈액이 물이 되어 배출된다고 설명하며, 물의 순환이 곧 몸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물의 역할이 중요함을 설명하였습니다.
우리는 매일 물을 마시고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마시고 사용하는 물이 어디서 어떻게 흘러오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도시의 정수시설에서 정수과정을 거쳐 깨끗한 물이 되어 상수관을 타고 각 가정으로 공급됩니다. 여기에는 불소를 함유시키기도 합니다. 상수관이 터지거나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문제가 없더라도 교체 기간이 되면 교체 공사를 해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정집과 사무실의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물은 노후된 건물의 배관을 통과해서 나오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노후된 건물 수도배관을 통해 나오는 물에서는 녹물, 이물질, 이끼, 슬러지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렇게 방치하고 살면 물로 인한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일 겁니다. 수돗물의 상태는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몸속 장기들이 원활하게 기능하여 면역력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혈액을 원하신다면 물부터 깨끗하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물은 내 몸의 70%를 차지하며, 영양분을 녹여 물에 녹여 공급하고, 노폐물을 담아서 배출하는 역할도 합니다.
만약 오염된 물을 마신다면 그 자체가 독소로 작용하여 쌓이고 온몸엔 염증이 증가하면서 각종 만성 질환을 유발할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의 나쁜 물을 ‘수음(水飮)’이라고 불렀으며 몸속 불순한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부종, 피로, 두통,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물을 관리하는 것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이 좋은 물을 사서 마실 수는 있겠지만 요리를 하고 몸을 씻는 집의 물까지 사서 쓰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부터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십년 이상 된 건물이라면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시는 물은 되도록 정수를 통해 미네랄을 거른 물보다는 수돗물을 끓여서 먹거나 광천수를 구입하여 미네랄이 살아있는 물을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깨끗한 물을 먹는 것은 생명의 시작이며 건강한 삶의 필수조건입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고 피부에 닿는 물을 점검하는 작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삶은 깨끗한 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은 조금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나와 가족이 마시는 물을 점검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