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벼랑 끝 2연승…5강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

2025-08-29

5강 다툼을 위해 반드시 SSG를 잡아야했던 KIA가 SSG 3연전을 위닝으로 챙기면서 한숨을 돌렸다. 직전까지 5연패 수렁에 갇혔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난 KIA는 5위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28일까지 열린 SSG와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쌓지 못했다면 정규 시즌 25경기를 남긴 KIA로서는 5강 다툼이 어려워질 수 있었지만 일단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수확은 중견수 김호령의 존재감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02순위로 입단한 11년차 김호령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27일 SSG전에서 0-0이 이어지던 9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안상현의 타구가 경기장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날아갔고 전진 수비를 하던 김호령이 펜스 쪽으로 전력질주해 공을 잡아내며 팀을 구했다. 이 수비가 아니었다면 경기가 그대로 종료될 수 있었다. 이어진 연장 11회 무사 1·2루에서 3루쪽 번트를 댄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팀이 4점을 뽑아내며 5연패를 탈출하는 계기가 됐다.

28일도 호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6-5로 간신히 앞서던 4회 SSG 홈런타자 최정이 좌중간으로 높이 띄웠다. 유격수·좌익수·중견수가 한 데 모여들어 충돌 위험도 있었지만 가장 먼 데서 달려온 김호령이 적극적으로 공을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6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들의 적극성도 돋보였다. 28일 최형우와 김태군은 누상에서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위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주루사를 당했다. 아웃카운트는 올라갔지만 한 점을 더 내기 위한 허슬플레이였다는 점에서 팀 분위기를 진작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형우는 9회 2점 홈런을 뽑아내며 리그 최고령 20홈런 기록도 세웠다.

역전패를 반복적으로 당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KIA 불펜진도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양 팀 선발이 4사구를 남발했던 28일 경기에서 성영탁이 5~6이닝 등판해 SSG 1~6번 타자 6명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마무리 정해영도 복귀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8위 KIA는 주초까지 공동 4위와 3게임 차였다. SSG전을 마친 28일 현재 5위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29일부터 KT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공동 4위에서 5위로 밀려난 KT 역시 한 치의 물러남 없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KIA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번 주 6연전을 승부처로 지목하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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