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AI 시너지 위해 AI클라우드 사업부 신설
글로벌 DX 사업도 美·日·인도네시아까지 거침없이 진출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LG CNS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IPO 투자 재원을 활용하여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확보하는 재원을 통해 DX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관련 연구 개발 지속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산업 육성에 적극 투자하여 퀀텀점프를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AI를 이용한 스마트 물류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함께한 MSP(기업 업무를 아웃소싱하여 관리 및 운영하는 서비스 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23년 매출의 51.6%를 차지한 AI와 클라우드 분야는 최근 시너지를 더욱 내기 위하여 ‘AI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어 ‘Application with AI’를 바탕으로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AI 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글로벌 DX사업 역시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외연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DX사업이란,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기업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전환 사업을 말한다.
미국에선 AI와 수학적 최적화 등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를 아마존에 지속적으로 적용하며,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Cityhub Building)’ 기술도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 통합 제공 플랫폼인 ‘싱글렉스(SINGLEX)’와 안정적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지원 서비스인 ‘퍼펙트윈 ERP 에디션’ 도 계속 해나간다.
인도네시아에선 수도의 도시통합운영센터와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하며, 시나르마스(Sinarmas)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금융 IT 서비스, AI 데이터센터 운영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지난 5년간 호조세 보이는 실적···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 경신 중
이처럼 AI, 클라우드, DX 사업영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LG CNS는 지난 5년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도 경신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 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 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2024년은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3,128억원을 기록했고, 한해 매출은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및 AI 사업부는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2023년은 전년 대비 43% 증가해 1조원을 넘겼고, 2024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38%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는데, 공모 주식 수는 1937만7190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3700원~6만1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최대 1조1994억원에 달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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