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의 근황이 혼외자 논란 이후 약 8개월 만에 포착됐다.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우성이 잡지 ‘사상계’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사상계’ 55년 만의 복간(재창간)을 응원하는 정우성 배우가 정기구독자가 돼주셨다. 감사합니다”는 글과 함께 정우성의 근황을 전했다.

‘사상계’는 1953년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잡지로, 1970년 폐간된 이후 55년 만에 다시 복간됐다. 한국 현대사에서 상징적인 매체로 평가받는 이 잡지를 정우성이 정기구독하며 응원을 보낸 것이다.
정우성의 근황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 참석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출생한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문가비는 2023년 6월 임신, 지난해 3월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친자 확인을 위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혼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같은 달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 ‘서울의 봄’으로 무대에 올라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좇는 야심가 백기태(현빈)와 그를 막으려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을 그리는 정치 드라마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첫 드라마 시리즈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