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크·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기업 등
코스닥시장 입성 목표…“공모주 시장 활기 지속”
11월 첫째 주(11월 4~8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팬덤 비즈니스 기업 노머스와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기업 닷밀 등 7개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노머스·닷밀은 이날과 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5일과 6일에는 쓰리빌리언, 7일과 8일에는 위츠·엠오티·에스켐, 금요일인 8일에는 사이냅소프트가 청약을 실시해 다음주인 11일에 마감한다.
우선 노머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7200~3만200원) 상단인 3만200원에 확정했다. 총 공모 금액은 3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234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노머스는 종합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과 ‘프롬(Fromm)’을 운영하고 있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앨범 판매와 공연 주최를 통한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콘텐츠 제작 권리, MD 제작 및 판매, 팬덤 플랫폼을 통한 IP 사용 권리 등을 계약 형태로 취득해 간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닷밀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부터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상단인 가격이다. 이에 총 공고금액은 약 15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1189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닷밀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기업이다.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오는 5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쓰리빌리언은 닷밀과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4500~6500원) 하단인 4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근 IPO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금액은 14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15억원 수준이다. 쓰리빌리언의 상장 예정일은 이달 14일,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으로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 등을 진단 검사한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위츠는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5300~6400원이다. 공모가 최고액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산정하면 약 192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위츠는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웨어러블, 전기차(EV) 등 전력전송 전 영역에서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 충전 솔루션 핵심 파트너사로 갤럭시S 시리즈를 포함한 각종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에 무선충전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2차전지 조립설비 기업 엠오티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도 오는 7~8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에스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엠오티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켐과 엠오티의 희망 공모가는 각각 1만3000~1만4600원, 1만2000~1만4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맡았다.
마지막으로 사이냅소프트는 이날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뒤 오는 8일과 1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01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1000~2만4500원이다. 이달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디지털 문서 활용 분야에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입증하며 삼성전자·SK·현대·LG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 기업, 80%의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많아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중소형 공모주에 수급들이 분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