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어쩌나…트럼프, 멕시코산 상품에만 관세 유예

2025-03-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멕시코 상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4월 2일까지 USMCA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한 후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미국과 멕시코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함께 펜타닐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상품은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 중 USMCA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USMCA 협정을 따르지 않기로 한다면 이는 스스로 감수한 위험이다”고 경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만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몇 시간 전 두 사람이 다퉜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가 전날 전화 통화를 하던 도중 강하게 대립했다”며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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