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최장 9일 간 이어지는 연휴에 고향 방문이나 해외 여행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생기면서 빈집 털이 등 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빈집 관련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만큼 보안 전문가들은 사전에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26일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 캡스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출동 건수가 2월 일 평균 대비 16% 많았다.
특히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 사이) 출동 건수가 가장 높았다. 이는 추석과 황금연휴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기간 집이나 매장을 비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같이 연휴 기간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사전에 보안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ADT 관계자가 제시한 ‘홈 보안 수칙’에 따르면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의 경우 버튼이 닳아 있거나 지문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어 비밀번호가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우유 투입구나 창문 등 외부에서 침입 가능한 곳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장기간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외부인들이 알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집 앞에 신문이나 택배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장기간 외출 전 생필품이나 신선식품 등 정기배송은 외출 기간 동안 일시 중지시켜 두는 것을 권장한다. 불가피할 경우 경비실이나 무인 택배함을 활용해 대리 수령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으로 통한다.
이에 더해 보안 관련 제도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청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경찰이 이를 참고해 순찰을 강화하는 ‘탄력순찰제’를 통해 여행 기간 홈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원한다면 SK쉴더스의 홈 보안 솔루션 ‘캡스홈’도 유용하다. 현관 앞 설치한 인공지능(AI) CCTV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현관문 앞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최단 거리에 있는 출동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각종 위협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보안업계들이 도난 사고 예방을 위해 무료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이를 통해 건물의 보안 위험 요소를 분석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최장 9일에 달하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침해사고, 도난 등 각종 보안 위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과 조직 모두 정부의 보안수칙을 준수하고, 캡스홈과 뷰가드AI 등 전문적인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