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국 경제가 안팎에 직면한 도전에 맞서고 수출 기업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 밀착형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진식 회장은 29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세계 경제 둔화 속에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중국발 공급과잉, 해상 물류비 급등, 유가·환율 불안 등을 겪었지만 무역업계는 한 걸음 더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수출 성장률은 주요 경쟁국을 압도했고 수출 6천800억 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에 버금가는 성과를 일구었다"면서 "특히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두드러졌고 아세안,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내년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중심으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 정책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불씨와 지정학적 갈등의 지속은 세계 교역을 저해하는 불안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있다고 짚었다.
윤 회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무역환경을 점검하고 수출 기업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 밀착형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정세를 선제적으로 읽어 무역업계의 대응력을 한층 높이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거점 확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무역업계 규제 및 애로 발굴과 대정부 건의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세대 수출 동력을 발굴하고 신산업 분야의 유망기업들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무역업계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회장은 "과거 수많은 대내외적 도전에 무역업계는 담대하게 응전했고 그 결과 도약을 거듭했다"면서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마주하는 올해, 전 국가적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