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기훈 행정관 복귀에 "'김건희 라인'은 음주운전해도 무방하냐"

2024-11-07

김성회 대변인 서면브리핑

"법·원칙대로 처리한다더니…

尹의 뜻이냐 여사의 뜻이냐"

더불어민주당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돼 정직 2개월을 처분을 받았던 강기훈 선임행정관이 업무에 복귀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강 선임행정관에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처분을 내리고, 무너진 윤석열정부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라"라고 지적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김건희 라인은 음주운전해도 무방? 윤석열정부의 무너진 공직기강, 바로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6월, 혈중알코올농도 0.121%로 면허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긴 채로 약 5㎞ 넘게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던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어제(6일) 업무에 복귀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 선임행정관은 극우 성향의 '자유의새벽당'을 창당하고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 외곽에서 청년자문그룹으로 활동하다 대통령실에 입성한 인물"이라며 "최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해 정리를 요구한 대통령 인사 8명 중 1명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한다'고 공언하더니, 고작 정직 2개월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통령실에 다시 근무하게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원칙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2022년 대선후보 시절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이라더니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측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었느냐"라며 "지난 정부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된 청와대 비서관은 당일에 바로 면직처리 됐다"고도 소환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을 향해 "공직기강의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실 직원으로서 강 선임행정관이 자격이 있느냐"라며 "그럼에도 강 선임행정관을 비호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고도 의구심을 표했다.

나아가 "강 선임행정관을 무사히 업무 복귀시킨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냐, 김건희 여사의 뜻이냐"라고 물으며 "대통령 부부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 다른 누구보다도 더 엄격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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