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지, K-휴머노이드 연합 합류한다...‘인간·로봇 교감’ 미래 로드맵 제시

2025-08-04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특화 지능 기술로 휴머노이드 폼팩터 확장 노려

상용 로봇 운영 데이터 기반 ‘감정 공감형 휴머노이드’ 상용화 박차

엑스와이지가 ‘K-휴머노이드 연합’ 기술 공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연합은 국내 로봇 산·학·연·정 공식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로봇 인공지능(AI) 모델, 로봇 하드웨어, 반도체, 배터리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휴머노이드 최강국 실현을 꿈꾸고 있다.

엑스와이지는 그동안 물류·식음료(F&B) 현장에서 상용 로봇 운영 경험과 로봇 지능 기술을 지속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실제 사용자와 로봇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하며, 이동형 매니퓰레이터에서부터 휴머노이드 폼팩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능 모델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각종 매장 내 사용자를 인식하고 대화하며, 제품을 전달하거나 요구를 수행하는 시각언어모델(VLA)·청각언어모델(ALA) 기반의 지능형 상호작용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무실·서비스·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교감하는 로봇으로 확장될 토대를 마련한다.

엑스와이지는 무인 로봇 카페 ‘라운지 엑스(LOUNGE X)’를 포함한 약 40여 대의 상용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대화·동작 등 사용자와의 멀티모달 데이터(Multimodal Data)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리적 지능을 학습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플랫폼 ‘트윈 엑스(Twin X)’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원격 교시(Tele Operation)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실사용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분석해 실용적인 로봇 행동 모델을 구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엑스와이지는 올해 판단·제어 기능을 통합한 지능 아키텍처 ‘브레인 엑스(Brain X)’를 자사 로봇 라인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는 반응을 생성하는 로봇 서비스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브레인 엑스 아키텍처를 휴머노이드 폼팩터에 최초 적용하고, 오는 2027년에는 감정 공감형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게 사측 로드맵이다. 여기에 2028년에는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한 로봇 지능 소프트웨어 공급까지 구상하고 있다.

엑스와이지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접점에서 축적한 로봇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며 “이를 인간 중심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확장해 공감·협업하는 차세대 로봇의 기준을 제시할 것”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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