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우성, ‘문가비 혼외자’ 논란 괜찮나…‘메인코’, 12월 24일 공개

2025-12-15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첫 2회차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개에 나선다. 다만 주연 배우 정우성을 둘러싼 사생활 이슈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주변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박용우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정우성에게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우성은 관련 질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우성은 “재미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원한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 작품 이야기이니 제 사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길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말 문가비가 SNS를 통해 “정우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하면서 혼외자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 아이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문가비와의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8월에는 정우성이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소속사는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을 드릴 수 없다”며 “배우 개인사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하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다.

우 감독은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욕망’을 꼽으며 “현장이 욕망으로 들끓었다. 배우들을 믿는 것이 제 연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대를 보면서 지금 시대와 매우 흡사하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우성은 본인이 맡은 캐릭터 장건영을 “직업관 아래 임무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집념의 사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완벽한 상상의 이야기로 밀고 가는 시대물”이라며 “그 상상력이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데 용기와 상상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현빈에 대해서는 “처음엔 조심스러웠다”며 “관찰하는 재미와 맞춰가는 즐거움이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현빈은 ‘하얼빈’에 이어 우 감독과 재회하며 OTT에 첫 진출한다. 그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날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며 “전작을 함께하며 쌓인 신뢰가 있다. 감독이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 주신다”고 했다. 그가 맡은 백기태 역에 대해서는 “결핍과 불안,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겹치며 부와 권력이라는 힘을 좇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중앙정보부의 위압감이 몸 자체로 보였으면 해 14㎏을 불렸다. 배우 생활 중 가장 큰 몸”이라고 밝혔다.

우도환은 백기태의 동생 ‘백기현’ 역으로 분한다. 그는 “형을 사랑하지만 뛰어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중심에 두고 각 장면마다 감독과 상의했다”고 했다. 서은수는 수사관 ‘오예진’을 “70년대 여성 검사가 없던 시절, 장건영의 열정을 보고 검사라는 꿈을 품는 사회 초년생”으로 소개하며 “분장부터 헤어까지 디렉팅을 받았고, 일본어를 해야 해서 (저한테는) 언어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의 향연이 기대되는 가운데 우 감독은 “이 배우들을 다루는 건 쉽지 않지만 운이 좋았다”며 “제가 여태 찍은 작품 중 가장 재미있게 찍었다. 제 작품들 중 가장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각에서는 이 작품의 제작비가 700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700억이라는 수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제작비가 많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히 700억 원이라고 단정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낡고 올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CG 대신 실제 공간을 찾아 촬영했고, 일본 고베와 부산, 태국 등 해외 로케이션을 적극 활용했다”며 이른바 ‘제작비 700억 설’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를 통해 12월 24일 2개, 12월 31일 2개, 내년 1월 7일 1개, 1월 14일 1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총 6부작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제작비 설과 주변 잡음이 앞서 회자되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반복해 강조한 것은 ‘욕망’을 동력으로 삼아 “영화처럼 찍었다”는 자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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