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협이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앞두고 국회를 찾아 이번 행사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를 방문, 정무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을 만나 상견례를 갖고, 치과계 민심에 기초한 주요 정책 의제들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홍수연 치협 부회장이 배석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전현희 의원은 지난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당시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3선 의원으로, 원내대변인,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제22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배정됐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박 협회장이 정식으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 의원에게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행사에 대한 의미와 더불어 한국 치과의사들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화제에 올랐다.
박 협회장은 “1925년 한성치과의사회를 기원으로 한 치협의 10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며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 등 각국 치과의사 대표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는 만큼 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박 협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세계적 수준의 의술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하며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우리나라 치과의사 면허를 인정하고 있는데 그만큼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상 능력과 수준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고 힘줘 말했다.
배석한 홍수연 부회장도 “한국의 ‘K-덴티스트리’는 산업으로도 일등, 진료로도 일등”이라며 “현재 이 두 가지 요소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임플란트 건보 확대가 민주당 공약으로 채택된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이같은 정책은 국민들에게도 좋고 치과의사들에게도 좋은 것”이라며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의 기본이기 때문에 당장에 들어가는 돈은 많지만 10년, 20년 뒤에 국가 건강보험 재정이 절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용대비 효율적인 국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 같은 박 협회장의 설명과 제언을 주의 깊게 듣고 조언을 건넨 다음 조만간 치협 방문 의사를 밝히기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