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평화 통일 주제로 원로 영화인과 평화실천위원회가 연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글로벌 11지부(지부장 김다해∙이하 HWPL 글로벌 11지부)가 24일 중구 명성문화예술센터에서 ‘민족을 담은 영화, 통일을 꿈꾸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행 캠페인의 ‘민족을 잇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원로 영화인과 평화실천위원회가 연대해 영화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행 캠페인은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삼아 각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대∙지역∙성별∙이념 등의 갈등을 극복해 사회적 대화합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행 캠페인은 ‘민족을 잇다’ 외에도 ‘문화를 잇다’, ‘미래를 잇다’, ‘민족을 잇다’ 총 4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행사는 단편 애니메이션 ‘War is over’ 상영을 시작으로 원로 영화인 소개 및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영화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최근 남북 관계의 변화 속 영화가 나아갈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경윤 원로인 영화인 협회장은 “1886년 영화가 등장하면서 인류 문명이 획기적으로 발전했고, 한국 문화도 영화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헛되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모 평화실천위원회 위원장은 “영화는 시대의 거울이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예술”이라며 “한국 영화는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기록하며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담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분단은 당연한 것이 되고 전쟁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이런 현실 속에서 영화는 ‘공감’과 ‘기억’을 잇는 다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영화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늘의 대화가 미래를 위한 씨앗이 돼 다음 세대가 평화와 통일을 상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다해 HWPL 글로벌 11지부장은 “통일은 누구나 꿈꾸지만 원로 영화인들은 더욱 깊이 평화와 통일을 고민해왔다”며 “통일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줄 분들이 바로 원로 영화인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동행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