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넘어 120세 시대 준비해야"

2025-01-29

韓 2040년 3명 중 1명 65세 이상

OECD 중 노인 상대적 빈곤율 높아

생산·소비 新성장 동력 전환 필요성

의료 서비스 향상과 사회복지제도 증가 등으로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120세 시대, 장수혁명이 가져올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대수명은 1950년 45.5세에서 2022년 73.0세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된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 인구구조는 저출생·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40년에는 전체 인구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층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성장률 및 총소비가 제약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전망되지만 높은 교육 수준과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의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가능성도 공존되고 있다.

고령층 증가가 '제2의 인구배당효과'로 연결되기 위해 ▲고령층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경제적 불평등 해소 ▲시스템 개편 ▲장수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노년기의 길어진 삶으로 인해 라이프사이클에도 변화가 발생하며 ▲건강관리 ▲자산 형성 ▲평생교육 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를 비롯해 헬스케어 산업 성장,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고령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고령층에 대한 인식을 건강 측면에서는 나약하고 의료 시스템에 의존해야 하는 객체에서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갖춘 능동적 주체로 경제 측면에서는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에서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창우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고령층을 인적자본으로 활용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장수혁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소비자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사는 장수혁명 시대 변화할 생애주기에 초점을 맞춘 자산 증식 상품·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되 상품·서비스 설계 시 인구통계학적 요인 변화에 따른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나 투자 기간 선호도 등을 충분히 반영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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