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 일부 고객이 금융소득 신고액을 국세청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1차 신고액과 2차 신고액이 중복 합산되는 오류가 발생해 회사 측이 대응에 나섰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오후 ‘국세청의 전산 문제로 이자·배당 소득 등이 잘못된 액수로 국세청 홈텍스 등에 보일 수 있다’는 공지를 문제가 발생한 고객들에게 개별 전달했다.
회사 측은 올해 2월 고객의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 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한차례 오류가 있어 수정 제출을 했는데, 예전의 자료와 새로 제출한 자료가 중복 합산돼 조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득액은 증권사가 자료를 제출해도 이번 달 종합소득세 신고 전까지는 국세청에서 최종 조회되는 결괏값을 볼 수는 없어 최근에야 대응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연락을 받은 고객은 NH투자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신고대행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국세청에 직접 자신의 소득액을 재신고하면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사의 내부 오류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사 고객 이슈인 만큼 공지로 문제를 알려 해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NH투자증권 측이 자료 수정 제출을 할 때 동일한 ID(식별정보)를 제출하지 않고 다르게 제출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