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사태, ‘아이폰 17 대란’으로 번지나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미국 의약품기업 가치 폭등… 트럼프 관세 여파

쿠팡플레이, 손흥민 합류한 MLS 중계권 확보

아이폰 에어 중국 출시 지연… eSIM 규제 영향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또다시 대거 번호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 해킹으로 지난 4~7월 SK텔레콤 이용자가 75만명 감소한 것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애플 신제품 출시 일정과 맞물리면서 이동통신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8일까지 아이폰17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합니다. 단말기 보조금을 규제하던 단통법이 폐지된 만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지급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18개월 안에 150%, 최종적으로 250%까지 올리겠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내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가진 회사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퍼미라’는 최근 미국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업체 캠브릭스 매각을 추진하며, 목표 기업 가치를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6년 전 캠브릭스 인수 가격(24억 달러)의 약 1.7배에 해당합니다.

■ 중국 테크 기업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설계한 반도체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알리바바가 올해 초부터 자체 반도체인 젠우(Zhenwu)’를 사용해 소규모 AI 모델 학습에 착수했다. 바이두는 자체 개발한 쿤룬 P800 칩으로 자사 어니(Ernie) AI 모델의 새 버전을 학습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I칩, 메모리 등 전 방위에서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자립’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 수면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기억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콘코디아대와 몬트리올 토인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령층에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의 뇌 건강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정상 수면군,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는 불면증군, 수면제를 복용하는 불면증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깊은 수면 단계인 N3가 줄고 얕은 수면 단계인 N1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파 검사에서도 수면제를 복용한 불면증군에서는 회복적 기능을 담당하는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 삼성전자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신제품을 곧 출시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이나 10월 중 첫 트라이폴드폰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외부 화면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6.5인치가 탑재되고, 화면을 모두 펼쳤을 때에는 10인치 크기로 태블릿에 준하는 화면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모델에 대한 KC인증을 지난달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쿠팡플레이가 손흥민이 새로 합류한 미국 프로축구 중계권을 추가로 계약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2025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 중 손흥민이 합류한 로스엔젤레스(LA) FC 경기에 한해 추가로 생중계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애플 기존에 MLS 중계권을 확보한 애플TV와 공동으로 해당 경기의 디지털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와 함께 내놓는 신제품 ‘아이폰 에어’의 중국 출국 출시를 연기합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출시 지연은 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관련 규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eSIM이 장착된 기기를 판매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공개된 아이폰 에어는 두께가 5.6m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