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4~8월 스마트폰 수출 15조원 돌파...관세 분쟁에도 성장 지속

2025-09-1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인도 스마트폰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인도의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5년 3월) 첫 5개월 스마트폰 수출액은 1조 루피(약 15조 7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6450억 루피에서 55% 늘어난 것이자 2022/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전체의 수출액 9000억 루피보다도 10%가량 더 많은 것이다.

애플의 공급 업체인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폭스콘의 기여가 컸다. 두 기업의 이 기간 매출은 7500억 루피로, 전체 스마트폰 수출의 약 7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수출의 성장은 인도 정부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에 힘입은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을 넘어선 글로벌 제조업 허브를 목표로 2021년 PLI 제도를 도입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5년 동안 인도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거나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PLI 성과를 검토한 결과, 스마트폰의 부가가치가 2021년의 5~6% 수준에서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9%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PLI 제도의 전자 부품 제조 부문에 5조 루피 이상의 투자 신청이 접수됐다"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회계연도 스마트폰 수출이 직전 회계연도의 240억 달러(약 33조 3384억원)에서 300억~3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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