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069960)이 면세사업 경영 효율화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고정비 절감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의 면세 사업 구조조정 전략에 따라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특히 동대문점 폐점으로 인한 연간 고정비 절감 효과가 2026년부터 연 35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전날 수익성이 악화된 면세 사업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발표하며, 연 거래액 6000억 원 수준의 동대문점을 2025년 8월부터 폐점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동대문점의 연간 영업적자는 약 250억 원으로, 무역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MD 전략을 갖춘 무역점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대문점 폐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총 50억 원(유형자산 폐기 손실 30억 원, 인력 구조조정 비용 2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2025년 하반기부터 무역점 단독 운영 체제 전환을 통해 시내 면세점만으로도 영업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공항점과 무역점의 실적을 합산하면 면세사업 전체가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이 연구원은 “2024년 현대백화점 면세점 사업의 전체 영업적자는 288억 원으로, 동대문점 철수 이후 무역점의 저효율 MD 축소와 고수익 내국인 중심 MD 강화, 공항점의 매출 증가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대문점 임차료 지급 종료 여부는 현재 건물 소유주인 두산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 미확정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