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나면 경영진 책임묻겠다" 금감원 책무구조도, 금융권 움직임은?...은행 등 금융계 “최대한 빠르게”

2025-01-09

금융계, "한시바삐 제도를 구축하는 중"

금감원 "희망적으로 보고 있어"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 2일부터 시범운영이 끝나면서 금융계는 발 빠르게 적응 중이다.

작년 금융계에서는 대형 사고가 자주 일어나 금융계는 물론 전 사회를 충격에 떨게 했다.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짐은 물론 정계에서도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서둘렀다.

2024년 한 해 동안만해도 5대 시중은행의 100억원 이상 금융 사고는 모두 10건, 1400억원 규모의 사고 금액이 발생했다. 원인은 하나같이 모두 내부시스템 미비였다. 경영진의 사고불감증이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책무구조도를 도입했고 금융계는 투명성 증대, 업계의 쇄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받아들였다.

현재 5대은행 책무구조도 준비상황은?..."발빠르게 준비중" 한 목소리

금융계는 2일 시범운영이 끝난 이후로 발 빠르게 관련 제도를 정비 및 도입 중이다.

메이저 5대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7월 이전까지 도입을 목표로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외부 인사 영입을 준비 중이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꺼렸다.

또다른 메이저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작년에 1차 안을 마련하고, 8월쯤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였다”라고 언급하며, “올 1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운영할 시스템을 그룹 차원으로 구축 완료할 예정이고, 최종 적용은 2월부터 운영하는 것으로 예상 중이다”라고 발언했다.

또 4대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미 전산적인 것도 다 갖춰졌고 내부 전산에서는 명확하게 어떤 업무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떤 관리 활동을 하는지 내부 기술서도 있다”며 “임원들 친인척 개인정보 역시 등록 진행하는 등 투명성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임을 강조했다.

이어 “조직개편을 하여 여신감리 본부 신설, 대출 리뷰 부서도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 본부 부서 직원들 위주로 대직원 설명회 역시 진행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감원 "2025년은 사고가 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시범실시하는 기관에는 다 안내했고 워크숍을 통해 시범실시한 부분에 한해서는 간략하게 전달했다”라며 “각 업체가 모두 우리(금융감독원) 컨설팅을 받아서 진행했기에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큰 틀에서 문제는 없었다, 작은 문제는 있었으나 다들 컨설팅을 받고 해결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금융감독원) 컨설팅을 받지 않은 곳에서도 해당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해낼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검사할 때 보면 된다”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구조는 다 배포되었으니 어떻게 운영될지가 쟁점”이라며 “결국 업체들이 해나갈 몫”이라고 결론지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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