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이치로, 명예의 전당 입회 도전

2024-11-18

2000년대 초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후보로 나섰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신규 후보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신규 후보에는 이치로를 비롯해 투수 C.C. 사바시아·펠릭스 에르난데스·페르난도 로드니, 포수 러셀 마틴·브라이언 매캔,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헨리 라미레스·이언 킨슬러·트로이 툴로위츠키·벤 조브리스트, 외야수 카를로스 곤살레스·커티스 그랜더슨·애덤 존스 등이 뽑혔다.

이치로는 이날 발표한 14명의 신규 후보 중 입성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치로는 데뷔 첫해 신인상과 최우선수(MVP)를 거머쥐었다.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으며 한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을 10년 연속으로 때려 통산 안타는 3089개에 달한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타격왕과 10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기존 후보 가운데는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가 올해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73.8%(284표)의 지지를 얻어 아쉽게 탈락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투표는 오는 12월 31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까지 유효하다. 명예의 전당은 내년 1월 24일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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