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2세대 웨어하우스 공개 ‘오토 스케일업 구현’

2025-06-05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웨어하우스 인프라가 2세대로 업그레이드 됐다. 분석 클러스터의 규모를 수평적으로 확장하거나, CPU나 메모리 사양을 높이는 등의 설정을 하지 않고, 모든 인프라 할당이 데이터 조회에 따라 알아서 조정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더 빠르고 유연한 성능, 강화된 사용 편의성, 탁월한 비용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를 발표했다.

새롭게 소개한 쿼리 지연과 병목 현상을 없애는 ‘스탠다드 웨어하우스 2세대(Gen2)’와 복잡한 플랫폼 운영의 부담을 없애는 ‘스노우플레이크 어댑티브 컴퓨트’는 고객이 운영을 단순화하면서 핵심 비즈니스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Gen2는 스노우플레이크 가상 웨어하우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차세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대비 2.1배 향상된 분석 성능을 제공한다. 오늘날 데이터량과 워크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방대해지고 복잡해지면서 기존 컴퓨팅 인프라에서는 병목 현상 및 쿼리 지연이 발생한다. Gen2는 고도화된 분석 요구를 충족하고 미래를 대비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컴퓨트 서비스인 ‘어댑티브 컴퓨트(프라이빗 프리뷰)’는 리소스 크기 조정, 공유 등 플랫폼 인프라 관리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클러스터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동 튜닝, 반복적인 최적화 작업 등 스택 전반의 운영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다. 리소스 스케일링, 쿼리 라우팅, 리소스 최적화를 자동화함으로써 고객들은 비즈니스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어댑티브 웨어하우스’는 웨어하우스 크기, 동시성 설정, 멀티 클러스터 구성 등의 최신 하드웨어 및 성능 개선 사항을 반영하도록 설계돼 계정 내 리소스 공유까지 최적화하고 비용 대비 고효율을 보장한다. 이로써 AI 시대 데이터웨어하우스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루이 리 스노우플레이크 APJ 솔루션 엔지니어링 시니어 매니저는 “어댑티브 웨어하우스는 2012년 스노우플레이크의 가상 웨어하우스에서 선보였던 수평적 확장뿐 아니라, 수직적인 성능 향상까지 알아서 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사용자는 스케일업을 직접 지정해 줘야 했고, 이는 무얼 쓸 지 모르는데 과도한 수직적 증가를 설정해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댑티브 웨어하우스는 스노우플레이크의 AI 역량을 활용해서 어떤 쿼리를 날리든 비용과 성능에 최적화된 웨어하우스 설정을 자동으로 지정해주는 완벽한 서버리스 웨어하우스”라며 “Gen2 인프라가 이 어댑티브 웨어하우스에 사용되고, 성능을 더 높이면서 전체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스노우플레이크는 새로운 컴퓨트 혁신을 통해 더 빠른 성능, 향상된 사용성, 뛰어난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뢰성과 안정성, 데이터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함께 도입하고 있다.

‘카탈로그 링크드 데이터베이스 (Catalog-Linked Databases)’ 기능을 통해 고객은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 카탈로그를 아파치 아이스버그 기반 객체와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다. 이는 아파치 폴라리스, 스노우플레이크 오픈 카탈로그, AWS 글루 등 다양한 ‘아이스버그 REST 카탈로그’와 호환되며, 고급 거버넌스와 데이터 탐색 기능을 보다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유니버셜 서치 기능에 ‘외부 데이터(External Data)’ 확장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포스트그레SQL,마이SQL 등 외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위치한 데이터까지 스노우플레이크 내에서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으며 데이터 생태계를 전사로 확장할 수도 있다.

‘호라이즌 카탈로그용 코파일럿’은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 기반 챗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객이 SQL에 대한 지식 없이도 거버넌스 및 보안 관련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데이터 거버넌스를 더 직관적이고 개선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규제 대응력과 데이터 복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냅샷’ 기능을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냅샷은 특정 시점에서 변경 불가능한 백업을 생성하며 생성된 이후에는 해당 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어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고객은 정식 출시 예정인 스노우플레이크의 신뢰 센터 기능 확장을 통해 자사 요구사항에 맞는 보안 스캐너 파트너 솔루션을 직접 구축·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산업별 규제 요건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자체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정책을 구현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정식 출시된 ‘AI 옵저버빌리티 도구’를 통해 고객이 실시간 인사이트와 통합 진단 기능을 활용해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성능을 최적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도구는 데이터 환경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 고객이 데이터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총괄 부사장(EVP)은 “Gen2 웨어하우스는 스노우플레이크의 미래”라며 “오랜 스노우플레이크 사용자들은 모델을 더 빨리 실행하길 바라고, 작업량과 개발 예산에서 간단한 답을 얻고자 하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이 정말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를 사랑하는 고객들은 얼마나 큰 웨어하우스가 필요한 지, 확장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어댑티브 컴퓨트는 고객의 일을 정말 쉽게 해주려 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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