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 캐피탈 파트너스(이하 CVC캐피탈)가 국내 1위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를 운영하는 스타비젼에 새로운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CVC캐피탈 측은 지난해 말 PS얼라이언스·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스타비젼 지분 49%를 전량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기업의 전체 가치는 6000억 후반대로 인정받은 걸로 알려진다. 지난해 스타비젼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PS얼라이언스와 펄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6월 VIG파트너스로부터 49%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박상진 대표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CVC의 유연한 투자 구조에 힘입어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토대가 만들어졌다”며 “CVC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 및 시장 확대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비젼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맹점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기존 가맹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앞으로도 가맹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상생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는 2022년 말부터 일본 시장 진출 후 단기간에 판매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만 약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스타비젼의 창업자인 박상진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파트너쉽딜의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를 적극 활용하는 건설적 예시이기도 하다.
CVC캐피탈의 한국 법인의 이규철대표는 “CVC캐피탈은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특히 CVC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 다양한 소비재 기업과 파트너십 경험을 통해 얻었던 노하우를 활용해 스타비젼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걸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