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잠시 실수한 것…中 걱정마라” 트럼프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상승 전환

2025-10-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공격을 완화하겠다고 입장을 바꾸자 급락했던 암호화폐(가상화폐) 대다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잠시 실수한 것일 뿐”이라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다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시진핑 주석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조국이 불황에 시달리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어하지, 해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100% 관세 부과 예고에 중국 측이 보복 의사를 밝히자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고의적인 고율 관세 위협은 중국과 잘 지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무역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다. 우리는 그런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중국산 희토류 공급 우려가 커지자 뉴욕 증시는 크게 요동쳤다. 이 여파는 가상화폐시장까지 이어져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다 등 주요 가상화폐에서 매도세가 급증, 가격은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공격 완화를 시사하는 글을 올리자 다시 반등했다.

가상화폐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4% 상승한 11만 5690.01달러, 이더리움은 11.67% 상승한 4157.83달러, 비앤비는 17.44% 상승한 1308.66달러, 리플은 7.44% 상승한 2.53달러, 솔라나는 12.95% 상승한 197.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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