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저녁 7시 8분(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8분)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0.94% 상승한 6657.25,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27% 오른 2만4705.7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72% 오른 4만6035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란 글을 올린 후에 나왔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좋지 않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도 자기 나라가 불황에 빠지길 원치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돕길 원하지, 해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기며 향후 중국의 대응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겠다는 유화적 메시지로 해석됐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월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 공방 끝에 '관세 휴전'에 돌입, 고위급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며 맞불을 놓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지난 10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71%, 3.56%나 떨어지며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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