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루 매출 220억 원을 기록한 착즙기 회사 김영기 회장의 아내가 톱스타였던 이영애를 모델로 내세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는 누적 매출액 2조 1,800억 원을 돌파한 착즙기 회사 김영기 회장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은 김영기 회장이 "중국 광군제 당시 현지 홈쇼핑 입점을 추진하던 중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아내와 중국에서 발로 뛰었다"는 말에 “사모님한테 잘하셔야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회장은 “잘하고 있다”며 “처가를 지어줬다. 우리 집 짓기 전에. 표현을 안 해도 그 정도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의 아내 민영이 여사가 “이 사람이 고집이 굉장히 세다. 공사장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버려진 못을 지금도 주워 온다”라고 말하자 김 회장은 “공대 나온 사람들은 피스 같은 게 다 쓸모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정이랑은 “기업이 잘 되고 모델을 이영애 씨를 쓴다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고 물었다.
민 여사는 “많이 놀랐다. 돈 때문에”라며 “남편이 워낙 고집이 센 사람이라서 그대로 하겠구나 싶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영기 회장은 10년 간의 착즙기 개발 과정에서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대신해 사채 및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고 전했다.
이이경이 “직접 돈을 빌리러 다니셨을 때 어떠셨나”라고 묻자 민영이 여사는 “해가 지면 좋았는데 해가 뜨면 겁이 났다. 사채업자 돈 달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근데 남편한테 제가 항상 믿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언젠가 일어날 사람이라고”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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