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관련 정책을 담당할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한다.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AI 중심의 첨단기술 산업 육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특위도 이 대표가 직접 이끌기로 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AI의 성장과 진흥을 위한 ‘AI 진흥 특위’를 만들고 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위원 구성 등의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14일 최고위에서 의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인공지능(AI)·바이오(Bio)·문화(Culture)·방위산업(Defense)·에너지(Energy)·제조업(Factory) 등 ‘ABCDEF’ 산업에 대한 국가 육성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중 AI 산업과 관련해선 △10만 장 이상의 AI반도체 GPU를 가진 국가AI데이터센터 설치 △AI 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 설립을 통한 AI 기술 인력 10만 명 양성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주제인 ‘회복과 성장’을 다룰 특위도 준비 중이다. 황 대변인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지켜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