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준비하는 토스뱅크, 건전성 관리 '이상무'

2025-04-03

[FETV=권현원 기자] 토스뱅크가 최근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건전성 관리 수준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충당금 규모도 늘리며 미래 신용손실 리스크에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홈페이지에 '2025년 토스뱅크 담보배분 시스템 고도화 및 부동산 담보 손실률(LGD) 산출 사업' 공고를 지난 1일 게시했다.

사업 범위는 담보배분 시스템 현황 분석 및 개선 관련 ▲현행 담보배분 요건에 대한 갭(GAP) 분석 ▲담보배분 시스템 개선 요건 정의와 부동산 담보 LGD 산출 및 적용 관련 ▲부동산 담보 금리·내부목적 LGD 산출 ▲부동산 담보 LGD 산출 시스템 개발 요건 정의 ▲부동산 담보 LGD 적용 요건 정의 등이다.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착수시작 목표일은 올해 5월이며 사업완료 목표일은 11월이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고무적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175억원 적자에서 45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고객 수도 32.6% 증가한 1178만명을 확보하며 외형도 키웠다.

최근 토스뱅크는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새로운 대출 포트폴리오인 주담대 출시를 위한 준비에 나서면서 실제 출시로 이어질 경우, 수익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는 만큼 관련 리스크도 사전에 대비해야 하는 필요성도 생겼다.

실제 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전년 1.32%에서 0.13%p 줄어든 1.19%를 기록했다. 다만 대출별로 개인대출 연체율은 0.14%p 감소한 0.97%를 기록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p 증가한 3.13%로 전년보다 악화됐다.

은행권 연체율과 비교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4%로, 가계대출·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38%, 0.50%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연체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시할 필요성이 있는 이유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전년보다 늘어나며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81.87%를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기 12.8% 대비 3.1%p 증가하며 자본비율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금융사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회수 불가능한 금액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설정하는 준비금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5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3%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의 규모가 늘어난 것은 대출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라는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실제 토스뱅크의 총 여신 잔액은 14조 6000억원으로 전년도 12조 4500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이 22.6% 늘어난 13조 1162억원으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대출은 1조 5100억원으로 오히려 13.7% 줄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총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예상 신용손실에 대비해 충당금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이는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상적인 흐름이다"며 "대출 자산 증가와 더불어 미래 손실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보다 보수적으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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