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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콥정보통신은 '기술 깊이가 곧 신뢰 깊이'란 기술경영 철학을 토대로 25년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에만 정주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대 마련을 목표로 내부 시스템 정비와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할 생각입니다.”
최철호 스콥정보통신 부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를 간결하게 정리하면 '고객 만족(CS) 기반의 조직 오케스트레이션 구축'을 통해 안팎으로 단단하게 성장하는 사업 모델을 국내외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오라클·AWS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20여년간 활동한 최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4개월 전 영입했다,
그는 주력 사업의 지속 성장, 해외 시장 개척, 신사업 안정화 등 전략을 추진해 2년 내 매출 100억원대를 달성, 기업 성장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창사 이래 2017년 매출 70억원대의 최고 실적을 찍은 이후 수년째 두 자릿수를 맴돌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 부사장은 우선 '아이피 스캔 NAC' 등 주력 사업에서 제품 기능 고도화로 고객 선택 폭을 넓혀 신규 고객을 확대한다. 신기능 개발과 맞춤 제작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은 네트워크 보안 관리 고충을 해소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업무에만 집중토록 CS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또, 일찍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30여개 국가 수출 비중이 매출 20%대를 차지하는 만큼 올해 해외 신시장 파트너를 확대해 세계 시장에 뿌리를 깊게 박는다. 그는 “일본·베트남 등 기존 아시아권 매출이 성장세에 있고 인도·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서 금융권 고객을 처음 확보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 부사장은 신사업인 가상사설망(VPN) 솔루션 '아이피스캔 홈가드'을 앞세워 홈네트워크 망 분리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기축 아파트 2곳과 작년 공급계약을 체결해 홈네트워크 보안 초기 시장에 진출했다”라면서 “공동 주택 관리 전문 파트너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제2의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기술 개발과 정부 연구개발 과제 참여도 시작한다.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타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와 연계해 '통합보안 솔루션 플랫폼'을 고객에 원스톱으로 제안한다.
회사는 에코파트너십 강화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한다. 작년 총판 계약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제품군별로 내수 유통망을 강화하는 등 전국 협력사에 대한 영업·기술적 전방위 지원 체계를 강화해 동반 성장한다.
최 부사장은 “올해를 '고객 만족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회사와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라면서 “다양한 내부 조직이 '원팀 정신'으로 뭉쳐 K-정보보안 산업을 이끄는 앵커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