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11월 26일 5박 7일의 일정으로 독일 드레스덴과 체코의 프라하를 ‘해외 크리스마스 행사 선진사례 연수’라는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가운데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과 전예슬 의원이 이를 비판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사진 좌측)과 성길용 부의장(사진 우측)
성 부의장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오산시 ‘오! 해피 산타마켓’이 11월 22일 이미 개막한 가운데, 이권재 오산시장은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5박 7일간 독일 드레스덴·체코 프라하 크리스마스마켓을 방문하는 해외연수를 떠났다. 시장은 이를 유럽 선진사례 벤치마킹이라 설명하지만 이미 행사가 시작된 뒤에야 떠나는 명분이 취약한 해외연수는 행정적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성 부의장은 “이번 일정은 5명에 약 3천만 원이 투입되는 출장으로 효율성과 필요성 모두에서 타당한 근거가 부족하다. 시장은 지난 2022년에도 일본 크리스마스마켓을 방문한 바 있어 유사 유사한 명분의 해외 출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 부의장은 “산타마켓은 매년 수억 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지역경제·관광 효과 등 실질적 성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2023년 약 7억 원, 2024년 약 4억 원이 집행됐고 2025년에도 행사비만 3억 원이 편성돼 있다. 홍보비까지 포함하면 투입 규모는 더 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출장을 먼저 선택한 판단은 행정의 우선순위와 책임성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오산 산타마켓 행사에 대한 비판도 부연했다.
특히 성 부의장은 “현재 오산시의회는 제2차 정례회 기간으로 내년도 본예산 심사 등 핵심 안건들이 집중된 중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시장은 의회와의 기본적인 사전 공유 없이 해외연수를 떠났다. 지방행정은 시민을 대의하는 의회와의 투명한 협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생략된 것은 행정의 신뢰성과 소통의 책임을 가볍게 여긴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러한 반복된 소통 부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의회와의 공유 없이 해외연수에 나선 이 시장을 비판했다.
한편 성 부의장은 “오산시가 산타마켓의 질적 향상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해외출장을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의 예산 집행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 먼저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앞으로도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감시하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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