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천 라오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도력을 인정받아 라오스 17세 이하(U-17) 남자대표팀 감독까지 맡는다.
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4일 “정 감독은 라오스축구협회의 신뢰 속에 성인 여자대표팀과 U-17 남자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게 됐다. 이는 라오스 축구의 전 연령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라오스 여자대표팀을 이끌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라오스 축구역사상 AFC 주관대회 첫 승리라는 성과를 남겼다.
정 감독은 한국에서 거제고, 성균관대,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등 다양한 팀을 이끌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을 FIFA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 여자축구단을 지도하는 등 아시아 무대 전반에서 지도력을 입증해왔다.
정 감독은 “라오스 여자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를 발판으로 U-17 남자대표팀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청소년 시기부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아 라오스 축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 축구협회는 이미 성인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혁준 감독을 통해 한국 지도자의 전문성을 체감하고 있다. 하 감독은 라오스 남자대표팀을 맡아 조직력과 경기력 개선에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정성천 감독의 U-17 대표팀 겸임으로 한국인 지도자들이 라오스 축구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