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

2025-07-30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등록을 마친 김문수 후보는 30일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협상도 해야 한다. 정상회담이 안 되고, 대사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장관들이 제대로 접촉이 안 되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렇게 해서 과연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되고, 경제 발전이 가능하겠나.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매우 위기다. 정상회담도 (안 되고) 양국 대사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장관 후보가 청문회에 나와서 한미 전시작전권 환수를 추진하는 게 맞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전쟁기념관을 찾았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킨 이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 동맹으로 스탈린·김일성의 침략을 막아낸 이 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쟁을 다시 돌아본다”며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보낸 공개질의서에 답할 것이란 보도 관련해서는 “오늘 한번 어떤 질의를 했는지 보겠다. 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당내 중진이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그런 분도 계신다. 당신이 아니면 누가 흩어진 국민의힘을 하나로 합치겠느냐, 누가 저 흉악한 이재명 대통령하고 맞서서 싸우겠느냐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과거의 분열과 앙금은 미래를 준비하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서서히 눈 녹듯이 녹아내릴 것”이라며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후보 등록 시작…‘찬탄-반탄’ 당권레이스 본격화

국민의힘이 30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으면서 당권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지금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조경태·안철수·양향자·장동혁·주진우 후보 등 6명이다.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까지 합세하면 최소 7명 이상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대에 앞서 수도권·강원·제주, 충청·호남, 부산·울산·경남, 대구ㆍ경북에서 4차례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당 대표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하면 당원 투표과 국민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 예비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방침이다.

다음 달 20∼21일 진행되는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한다. 새 당 대표 등은 내달 22일 전대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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