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기술 자립을 넘어 ‘핵심 기술 돌파’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나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통해 중국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성공시킬 방향을 ‘기술 돌파’로 규정했다.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양자기술, 바이오 제조, 수소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체화지능, 6G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첨단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는 한편 원천 기술 연구와 핵심 기술 돌파, 교육·과학·인재의 삼위일체 강화 등을 정책 목표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8월 말 ‘국가 역량을 동원해 핵심 기술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해 기술 돌파가 중국 당국의 핵심 정책 메시지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알리바바는 24일 대규모언어모델(LLM) ‘큐웬’과 AI 비서 ‘쿼크’를 사용하는 ‘AI 안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고 실시간 번역이나 회의록 작성 기능까지 갖췄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해 12월부터 배송을 시작하는데 4699위안(약 95만 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광군제 이벤트에 참여하면 3699위안(약 74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레이밴과 협업해 만든 메타의 스마트 안경이 지난달 말부터 최소 799달러(약 115만 원)에 판매 중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셈이다. CNBC방송은 “알리바바가 메타를 겨냥해 AI 안경 가격을 660달러로 정하고 챗GPT에 맞설 제품을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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