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EV)가 압도적인 ‘가성비’로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스타트업들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은 EV와 함께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24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자율주행 스타트업 네오릭스(중국명 신스치)는 아부다비 소재 기술기업인 K2 그룹과 협력해 아랍에미리트(UAE) 최초 로보밴(자율주행 무인차량) 면허를 취득했다. 네오릭스는 내년 말까지 UAE에 자율주행차 500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7월에는 인천광역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 인천 주요 물류시설에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혁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역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젤로스(중국명 지우스)도 올 들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젤로스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UAE 등 10여개국에 이미 진출했으며 연말까지 1000대 이상의 무인차를 해외에 배치할 전망이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협력해 UAE 국영 물류기업 7X과 합작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무인 배송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젤로스가 시장 점유율 49%로 1위이고 이어 네오릭스, 화이트라이노 등 순으로 삼파전 양상이다. 세 기업 모두 해외 진출 등 기대감에 힘입어 뭉칫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네오릭스는 전날 UAE 스톤벤처캐피털, 중국 가오청 인베스트먼트, 신천 캐피털 등으로부터 6억 달러(약 8622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연구개발(R&D)과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젤로스는 앞선 4월 시리즈 B 투자로 3억 달러(4311억 원), 화이트라이노는 지난 5월 시리즈 B 투자로 2억 위안(약 400억 원)을 유치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업체들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 2등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상위 20개 업체 중 미국 기업이 70%, 중국 기업이 20%를 차지한다. 정부의 주도 하에 전국 곳곳에 ‘테스트베드’를 설치, 막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결과 빠른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중국엔 이미 전국 1만 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운전 중이며, ‘지능형 커넥티드카 시범구’로 지정된 우한에선 모든 자율주행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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