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국내는 짙은 미세먼지로 뒤덮이며 대기 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호흡기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에는 뭐가 있을까?
환경부와 대기오염 전문가들에 따르면, 겨울철과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더불어 중국과 몽골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PM2.5)가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최대 명절 설날을 앞둔 중국 내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며, 여기에 한국 내 자체 배출원까지 결합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한 대기 정체 현상이 더해지며 미세먼지가 쉽게 흩어지지 않아 대기 질 개선이 더디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미세먼지 유입에 취약한 구조”라며, 국제적인 협력과 강력한 국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할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KF94 이상)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민감 계층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과일, 채소 등의 항산화 식품 섭취를 권장한다.
외출 최소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창문과 문도 완전히 닫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관리
외부 공기가 나쁠수록 실내 공기 관리가 중요하다. 공기청정기를 활용하거나 창문을 닫아 외부 오염 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와 연결된 통풍구는 깨끗하게 유지한다. 통풍구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 알레르겐 및 위험한 입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 섭취와 면역력 강화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과 코 세척
외출 후에는 눈과 코를 세척해 미세먼지 잔여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