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대통령직으로 복귀한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9)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며 “나는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집권 1기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의 모토로 내세웠다.
올해 18살이 된 배런은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입장했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 옷핀이 달린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배런은 정숙한 표정으로 연단 뒤에 섰다.
6피트 9인치(약 206㎝)에 달하는 키 때문에 이방카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 등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이러한 배런의 모습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배런이 진지한 표정으로 홀에 입장하는 모습, 잠깐 손을 들어 군중에게 인사하는 모습, 율리시스.S 그랜트의 대리석 조각상을 배경으로 선 모습 등에 주목했다.
누리꾼들은 “그의 20년 뒤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배런은 이미 준비가 된 것 같다", "미래의 미국 대통령을 보라"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한편 배런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크게 활약했다. 그는 트럼프가 전통적인 뉴스 매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인기 팟캐스트 채널에 출연하도록 해, 청년층 지지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