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간담회 "한국노총, 나간 것 아냐… 잠시 중단"
"계속고용 논의 4월까지 마무리…한국노총에도 요청"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0일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나간 것이 아니고 잠시 중단했다는 입장이다"라며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재개에 대한 입장을 내달 중 알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계속고용 논의는 늦어도 올해 4월 말까지 끝내야 할 것"이라며 "오는 3월 (한국노총이) 입장을 정리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에) 들어오면 (계속고용 논의를) 4월까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요청한 바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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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정년연장 특위 설치 추진이 '경사노위 패싱'이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이러니하긴 하다.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 경사노위 활용도 많이 하고,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를 상당히 중시했다"며 "민주당에서 특위 만든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의아하긴 하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또 "국회도 사회적 대화 기구이기에 독자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 패싱 여부와 관계없이 경사노위 정년연장 논의는 끝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다"라며 "정년 60세가 통과된 2013년도의 경우 사회적 대화를 더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도 사회적 대화 없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때문에 지금 정년연장과 계속고용에 대한 갈등이 생겼다"면서 "그때 잘 정비했으면 훨씬 편하게 논의했을 것이라는 그게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계속고용위원회 공익위원 2명에 대해 "노사가 문제제기한 바는 없다"며 "결원 보충은 노사 의지에 따르겠으나 현재 노사가 특별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