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선발 투수 최원태가 전 소속팀 LG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2개를 기록한 최원태는 삼진 5개를 뽑았으나 4회에만 볼넷 3개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최원태는 1회 LG의 테이블세터 홍창기를 삼진, 신민재는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3회 삼자범퇴 이닝으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팀 타선도 점수를 내 3-0 리드를 잡은 최원태는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최원태는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문보경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최원태는 포수 박동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최원태는 송찬의와 문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뒤 이재익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