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에서 연이어 호투를 펼치던 두산 선발 잭 로그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그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팀이 3-0으로 리드한 4회초 1사후 문현빈의 잘 맞은 타구에 왼 발목 쪽을 강타 당했다. 왼 발목 안쪽이라 충격이 더 큰 듯 보였다. 로그는 큰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고, 응급 처치를 받고 일어났다. 그러나 마운드 위 투구는 쉽지 않았다. 결국 두산 벤치는 주심에게 투수 교체를 알렸다. 불펜에서 뒤늦게 몸을 풀기 시작한 김민규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로그는 이번 시즌 두산의 외국인 2선발로 8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 3.51을 기록 중이다. 앞선 3경기에서는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도 이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면서 삼진을 5개나 잡는 호투를 펼치는 중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