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AI 인프라 패권 전쟁의 해”…NIA, 12대 트렌드 전망

2025-12-31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2026년을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프라 패권 경쟁'의 시기로 정의했다.

NI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2대 AI·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를 31일 발간했다. 국내외 주요기관 및 연구소에서 예상한 미래 전망 보고서를 기반으로 경제, 산업, 사회 전망과 주요국 정책 기조 및 글로벌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10대 핵심 기술 및 12대 AI·디지털 트렌드를 도출했다.

보고서는 AI가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 국가 간 패권과 전략 자산 핵심으로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AI의 새 격전지, AI 인프라 패권 경쟁 심화 △AI 경쟁 승리의 핵심, 자국 기술 주권 확보를 최우선 트렌드로 꼽았다.

산업 분야에서는 AI가 업무 수행 주체로 진화한다. NIA는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 협업과 자동화로 재편되는 미래 △현실 세계로 진입하는 피지컬 AI 혁신 △범용 한계를 넘는 버티컬 AI 확산을 주요 흐름으로 예측했다.

AI가 보조 도구를 넘어 업무 수행의 주체로 작동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트렌드로,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전환을 전망했다.

일상생활 혁신 기술로는 △온디바이스 AI가 여는 초개인화 시대 △유전자 분석부터 맞춤형 의료까지 아우르는 AI 바이오 혁명 △AI 미디어가 주도하는 콘텐츠 빅뱅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AI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일상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생태계를 뒷받침할 기반 기술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주와 지상을 잇는 6세대(6G) 이동통신·위성통신 융합 △지능형 공격에 맞서는 AI 보안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기술 도약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전환이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AI 확산에 따른 초연결 사회 구현과 함께 AI 기술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기적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과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2026년은 AI가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사회 발전 핵심으로 부상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과 공공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기술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NIA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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