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20대 유튜버가 폭포 인근에서 촬영하다 강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인도 오디샤주 코라풋 지역 두두마 폭포에서 사가르 투두는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강물 속 바위에 올라섰다 실종됐다.
그는 폭포를 배경으로 드론 촬영을 하다 거센 급류가 밀려오자 바위에 매달린 채 사투를 벌였고, 이내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 주변 목격자들은 밧줄을 던지며 그를 구조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현지 매체는 폭우로 인해 인근 댐에서 물이 방류돼 강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경찰, 소방, 재난대응군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그의 가방과 촬영 장비만 발견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누리꾼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위험한 상황에서 촬영을 강행한 점과 사고 당시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회수를 위해 목숨을 건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인도에선 셀카를 찍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특히 많이 발생한다. 미국 로펌 바버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셀카 관련 부상·사망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사고의 42.1%가 인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집계된 셀카 사고는 총 271건으로, 이 가운데 21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