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제32대 김종복 삼성세무서장이 지난 연말 명예퇴직(부이사관)하고, ‘예일회계법인 TAX부문’ 대표이사로 새 출발을 한다.
김종복 前삼성서장 명예퇴임식에 이례적으로 강민수 국세청장이 참석해 부이사관 임명장을 직접 전수하고, 치사를 하는 등 신망이 높다.
개업 소연은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전아트센터’ 5층(양재역1번)에서 지인들을 모시고 갖는다.
김종복 前 삼성서장은 앞으로 세무조사, 주식변동, 가업승계, 조세불복, 양도세⬝상속세⬝증여세 등의 업무를 통해 대법인, 중견기업, 자산가 등 ‘납세자 권익보호’에 앞장 설 계획이다.
김종복 전 삼성서장은 ‘국세청 조사通’으로 31년 근무하면서 서울국세청 조사1국(대법인 조사), 2국(법인조사⬝개인조사), 3국(양도⬝상속⬝증여등 재산세조사), 4국(심층세무조사), 국제조세관리관실(역외탈세 조사) 등 대부분 조사국에서 근무했다.
특히, 서울청 조사4국 조사반장⭢서울청 조사1국 조사팀장(사무관)⭢조사3국⬝4국 조사과장(서기관) 등을 거쳐 이른바 ‘세무조사 달인’으로 손꼽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주식변동실무팀’근무시 ‘계열그룹 사주’의 주식변동 조사를 하면서, ‘시계열 분석’을 통한 전산자료를 구축, ‘과세 효율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사무관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국세청 감사팀장(사무관⭢서기관 승진)과 인천국세청 ‘감사관’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의 업무감사를 할 정도로 업무에 대해서는 ‘손금 보듯’ 훤하다.
‘감사업무’ 수행시, 자칫 직원들의 부실과세로 인해 납세자가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감사를 실시하는 등 납세자 권익보호에도 힘썼다.
즉, ‘창(조사)과 방패(감사)’를 겸비한 국세공무원으로 정평이 높다.
김종복 삼성서장은 1994년 국세청에 입사(7급공채)한 뒤, 삼성세무서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세무서, 시흥세무서, 금천세무서, 남대문세무서에 근무하면서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 세무조사 등 국세행정을 일찌감치 섭렵했다.
남다른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김 서장은 서울국세청 조사국에 입성해 조사2국, 조사4국(심층세무조사)에서 근무했다.
이후에도 줄곧 서울국세청 조사1국, 2국, 3국, 4국, 국제조세관리관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고소득사업자의 지능적 탈세를 비롯해 고질적인 민생침해 탈세, 고액자산가의 고의적 지능적 편법증여, 변칙적 자본거래에 대해 엄정히 대처했다.
특히 서울청 조사3국 1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상속세 조사시 부동산 신고누락과 과소평가, 명의신탁재산 신고누락, 사전증여재산 신고누락 혐의에 대해 철저히 조사했다.
아울러 자금출처 조사시, 고액자산가의 재산변동내역을 철저하게 검증해 대재산가의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에 대해 과세하고 자금원천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과세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첫 일선 기관장으로 춘천세무서장에 부임한 뒤 서울국세청 조사3국, 조사4국, 삼성세무서장을 지냈다.
삼성세무서장으로 부임한 그는 ‘납세자 불복청구’는 법정처리 기한내 결정하는 등 ‘납세자’권익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보호했다.
기관장으로서 납세자들의 세정지원 업무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실제로, 관내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본사뿐만 아니라 지방에 위치한 공장 등을 방문해 격의 없는 ‘현장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삼성세무서는 전국 세무서 중 직원 수가 2위로 많은 관서로 직원간 화합과 단합을 위해 청계산 등산, 한강 러닝, 과대항 족구대회, 통합청사 탁구대회 등 소통을 통해 직원만족도를 높였다.
김 서장은 명퇴식에서 “1994년 삼성세무서로 초임 발령받아 세무공무원을 시작해 같은 장소에서 명예퇴임으로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에 삼성세무서 직원들과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과 국세청에서 맺은 ‘인연’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며, 그동안 보내주신 신뢰와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명예롭게 공직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아껴주신 모든 분들의 도움을 항상 잊지 않고 감사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하나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비록, 몸은 국세청을 떠나지만 저의 안식처이자 자긍심이었던 국세청을 더 사랑하고 아끼며 응원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프로필]
▲국세청 31년 근무(7급공채) ▲삼성세무서, 시흥세무서, 금천세무서, 남대문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1과, 조사4국 4과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 역외탈세담당관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관리과(주식변동 실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2과 팀장, 감사관실 감사팀장(서기관 승진) ▲인천지방국세청 감사관, 조사1국 1과장 ▲춘천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1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2과장 ▲삼성세무서장 (부이사관, 명예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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