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밝은 지 벌써 사흘이 지났습니다. 새해 첫날, 여러분이 세운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대부분 현재 상황에 맞춰 계획을 세웠을 텐데요. 올해도 작심삼일로 끝나고 싶지 않다면 과감하게 계획을 수정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번에 읽어드릴 책에 따르면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계획보다 ‘미래의 나’에게 필요한 계획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거든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는 연말연시를 맞아 ‘동기부여’를 주제로 4권의 책을 읽어드리고 있는데요. 두 번째로 읽어드릴 책은 목표 설정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퓨처 셀프』입니다.
동기부여 4선
①“매번 실패? 연결고리 바꿔라” 토니 로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②“엄두 안 난다? 10년 후 모습 그려봐라” 벤저민 하디 『퓨처 셀프』
③“아직 시작도 못 했다고? 첫발부터 떼라” 개리 비숍 『시작의 기술』
④“세계 최고에 오른 비결? 매일 실천해라”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퓨처 셀프』는 어떤 책인가?
결심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책의 저자인 벤저민 하디는 ‘고통’에 주목했습니다. 조직심리학자인 그는 현재 닥친 고통과 혼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내 모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죠. 고통이 당신을 삼키도록 내버려 둔다면, 고통 속에 허우적대며 되는 대로 살 겁니다. 반면에 고통과 상처를 성장에 초점을 맞춰 바라본다면 놀라울 정도로 설득력 있는 반면교사가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그의 삶 역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11세 때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그의 가족들은 정서적 허기를 다른 곳에서 채웠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동생들은 마약, 본인은 게임에 의존했죠. 16세 때는 온 가족이 자동차를 타고 가다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어머니는 1년 넘게 전신 깁스를 했고, 삼형제 모두 몇 년간 후유증을 겪었죠.
하지만 그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삶이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대신 현재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기 목표를 세웠죠. 선교 활동을 떠나겠다는 목표는 그의 10대 시절을 구원했습니다.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여러 자격 요건이 필요했거든요. 덕분에 다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죠.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떠나기 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미래에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게 컸으니까요. 이후 그가 적은 목표는 모두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길 바랐던 그는 일곱 명의 자녀를 둔 아빠가 됐습니다. 대학 졸업과 작가를 꿈꿨던 그는 심리학 박사를 마치고 9권의 베스트셀러를 쓰게 됐죠.
이 책은 그중에서도 미래의 나와 연결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법에 집중합니다. 특히 2023년 출간된 한국어판은 30만 부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대체 미래의 나와 연결하는 방법은 뭘까요?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는 미래가 좌우한다
여러분은 지금의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심리학에서는 오랫동안 ‘인간은 과거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우세했습니다. 각각의 행동은 마치 도미노처럼 앞에서 쓰러지면 연달아 쓰러지는 하나의 조각에 불과하다는 결정론적 관점이죠. 그런데 1990년대부터 새로운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이 시기 나타난 긍정 심리학자들은 과거와 다른 질문을 던졌어요. 무엇이 사람을 행복·건강·성공으로 이끄는가를 탐구했죠. 이를 통해 인간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임을 증명해 냈고요.